여수여객선터미널 서쪽 출입구 앞으로 새로 인테리어를 한 건물들이 나란히 늘어서 있는데 이 중에 구백식당이 있다.
간혹 이름의 의미를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 집 전화번호에서 따왔을 뿐 별다른 뜻은 없단다.
구백식당은 이순신광장이 들어선 자리에서 27년간 서대회를 팔았다.
그러다 2010년 여름에 이곳으로 이전했다. 이곳에선 예전처럼 재래식 방법으로 식초를 제조하고, 주방에 들이는 모든 소금은 간수를 2년 이상 빼낸 천일염만을 고집한다.
아구는 겨울에 사서 급냉동 시킨 뒤 냉동공장에 보관했다가 여름에 해동시켜 사용하고, 갈치는 가을 갈치를 사서 냉동보관 했다가 차근차근 꺼내 쓴다.
밑반찬은 주로 재래시장에서 구입하는데 반찬 종류를 줄이는 대신 양을 푸짐하게 올린다. 손도 안 대고 버리는 반찬을 줄이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