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보살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속신앙은 무당이라는 사제자가 신명과의 교감을 통해 점을 하고 굿과 제를 열어 신도의 마음을 편히하고 안심시키는 우리나라의 토속종교입니다.

무속의 역사는 분명치 않으나 단군시대부터 존재한 것으로 추정하는 학자도 있고 오랜 역사를 지닌 의식이자 우리 마음의 신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에 중국을 통해 불교, 유교, 도교가 수입되었으며 이러한 외래 종교들은 지배계층의 신뢰를 잃고 주로 서민들의 종교가 된 것이 아닌가 보입니다.

긴 세월 동안 전승된 무속의 세계에는 춤, 노래, 신화 등이 소박하게 담겨져서 서민의 마음 깊숙히 자리매김 했습니다.

지금과 같은 무속의 형식과 내용은 적어도 12세기 무렵 갖추어져 내려온 것 같다. 무속이 미신으로 규정되고 조직적인 탄압의 대상이 된 것은 사실상 일제시대 때의 일입니다.

일본은 민속학자들로 하여금 신앙과 문화의 조사 연구를 시켰는데 무속이 민족의 결집력과 단결력이 되고 공동체의식을 강화하는 주체가 된다고 판단하여 주로 마을 굿을 탄압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해방후에도 6.25전쟁과 1970년대 새마을 운동을 거치면서 마을마다 으례있던 당이 부서지고 당굿이 소멸되어 오늘에 이른 것입니다.

요즈음은 삶의 위협을 피부로 느끼며 사는 바닷가를 제외하고는 굿이 별로 남아있지 않으며 무속은 주로 개인굿이 행해진다. 특별히 다른 종교처럼 책이나 경전으로는 전해지지 않으나 예술의 극치라고 할만큼 무가, 춤 등이 뛰어나므로 일부에서는 무속신앙을 살리자는 의미에서 사라져가는 무가, 춤, 신화 등을 연구 발표하여 예술성 높은 각도의 굿을 재현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졌습니다.

무속은 우리민족의 기반신앙이고 민족 깊숙히 스며있는 숨결이 아닌가 합니다.

짧은 소견이지만 사주팔자, 기타환경에 의해 이루어지는 평생사주나 운기를 신과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무속인(제자)이 여러 신령님을 모시고 기도하며 나라와 국가가 태평하고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또한 신도들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해쳐나가며 신명에 의해 삶을 살아가는 것이 무속인인 듯 합니다.

나라마다 토속종교가 있듯이 이 글를 읽으시고 우리의 무속신앙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고강본동 361-27 성산트윈빌 나동 20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