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의 한 주택에서 40대 여성 무속인과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9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낮 12시50분께 수원시 장안구 무속인 A(44·여)씨의 집 거실에서 A씨와 아들 B(8)군이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제자 C(34·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벽시계에 무명천으로 목을 맨 상태였고 아들은 목 부위에 목졸림 흔적이 있는 상태로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
집에서는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지문만 감식된 유서에 대해 필적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또 금융감독원을 통해 A씨의 보험가입, 수혜자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008년 남편과 이혼 후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모자에 대한 타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정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