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 만에 한국에 돌아와 늦은 오후 가족과 함께 김밥 몇줄을 사고 야외를 돌다가 공설운동장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런데 벌써 벚꽃축제가 시작되었네요.
그동안 날씨가 워낙 추워서 벚꽃은 아직 봉오리도 안만들고 늦장을 부리고 있는데...
아직은 축제라고 하기에는 한산한 기운만이 멤돌고 있네요.
그래도 생각지도 않았던 축제를 한다고 하니 가족들과 함께 행사장 안에 만들어진 음식점에 들어가
조개구이를 주문했습니다.
어이쿠...
가격은 물어보지도 않고 일단 '조개구이요~' 주문하고 잠시 앉아있는데 조개를 가지고 왔다.
'이건뭐지?' 양이 너무 적었다.
'그래서 이게 얼마인가요?'
'3만원요'
헉... 나도 군산시민이지만 이런 도둑놈의 장사속이 어디 있단 말인가?
다른 단체에서 하는 바자회에서도 이러지는 않던데...
무슨 관광객이 봉인가?
3만원...그래 작다면 작은돈이고 크다면 큰돈이다.
하지만 군산 시민을 대상으로하는 축제 행사도 아닌 전국으로 대상으로 하는 축제에서
이런 횡포가 있다면 과연 누가 와서 볼거리를 겸한 먹거리를 찾을것인가?
참으로 한심했다.
결론은?....
그냥 자리를 일어났다.
아니 조개를 가져왔는데 그냥 가면 어떻게 하냐는데...
당신같으면 군산에서 이걸 3만원에 판다고 하면 사 잡수겠수?
군산은 강원도 산골이 아니고 바닷가인데...
왠지 좀 씁쓸...